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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베일 벗은 전주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미야케 쇼 “다양성 말하고파” [종합]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이 신작 ‘새벽의 모든’을 들고 전주를 찾았다.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시사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야케 쇼 감독을 비롯해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했다.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 이어 다시 전주국제영화제에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신작을 만들 때마다 여기서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또 개막작으로 초대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가 직장 동료로 만나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작품 연출 계기를 묻는 말에 “원작 속 주인공들에게 끌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놓인 상황에 자문자답한다. 그 과정에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며 소극적이지 않고 액션을 한다. 그게 너무 귀엽고 끌려서 캐릭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새벽에 대해 “밤에 누군가를 만나고 새벽에 귀가하면서 보는 풍경 중 하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이다. 그럴 때마다 새벽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했다. 누군가는 하루를 끝내고 누군가는 또 시작하는 새벽의 이런 다양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야케 쇼 감독은 “영화 속 PMS나 공황장애 말고도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자기 마음과 생각처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일본 사회에 굉장히 많다. 육체적 어려움보다 사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영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일반 사람, 보통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이 많다. 영화 속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라며 “영화를 만들 때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며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큰 테마로 다뤘다”고 짚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우리 영화에서 표현되는 증상들이 공황 장애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배우가 그걸 연기하면서 공황 증상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장에 의사가 계속 대기했고 집에서도 연기 연습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미야케 쇼 감독이 꼽은 ‘새벽의 모든’의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그는 “주연 두 분도 너무 훌륭했지만, 다른 분들도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 예를 들면 회사 직원으로 나오는 연세가 드신 베테랑 선배 배우나 어린 친구들이다. 이 많은 출연자를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에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한국 배우 중에서는 누구와 함께하고 싶으냐고 묻자 미야케 쇼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는 게 부끄럽다”면서도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심은경 배우와 하고 싶다. 같은 시대를 사는 훌륭하고 존경하는 배우라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끝으로 미야케 쇼 감독은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굉장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느꼈다. 여러 영화제에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공기를 못느끼는 영화제도 있다. 이번에도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객과 함께 저희 영화를 같이 즐기고 영화제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1 17:13
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콘텐츠 업데이트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제독 ‘로잘리아 폴헴’과 항해사 등 콘텐츠를 추가했다. S급 신규 제독 ‘로잘리아 폴헴’은 가업을 이어받아 세계 최강의 전함을 건조하기 위한 항해를 떠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전투에 특화된 제독 명령과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대기와 회고록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각 항구 여관에 소속된 종업원을 항해사로 고용할 수 있는 ‘여관 종업원 고용 시스템’이 추가됐다. 종업원과 친밀도를 최대치로 달성하면 해당 종업원을 항해사로 고용할 수 있으며, 첫 번째 대상은 뤼베크의 종업원 ‘잉게보르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바’다. 항해사로 고용 가능한 여관 종업원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또 S급 ‘스티드 보닛’과 A급 ‘에드워드 로우’, B급 ‘리차드 월리’, ‘야코프 발바커’까지 4명의 항해사가 등장했다. ‘대표 항해사 시스템’이 업데이트 됐다. 대표 항해사를 지정할 시 선단의 대표 이미지가 변경되고, 각 항구 마을에서 이동 시 표현되는 캐릭터 외형이 대표 항해사로 표시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30 15:44
영화

‘원더랜드’ 수지X박보검, 애틋한 연인으로 첫 연기 호흡

‘첫사랑 배우’ 수지와 박보검이 연인으로 처음 만난다.30일 에이스메이커는 영화 ‘원더랜드’ 수지와 박보검 스틸을 공개했다. 수지와 박보검은 ‘만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에서 애틋한 연인 케미를 선보인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더랜드’는 수지의 5년 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 2019년 ‘백두산’ 이후 수지는 주로 드라마와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원더랜드’에서 수지는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를 인공지능으로 복원시키는 ‘정인’ 역을 맡아 행복과 혼란, 위로와 그리움 등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한다. 김태용 감독은 “수지의 선명함과 투명함이 ‘정인’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극찬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사랑받는 배우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박보검은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정인(수지)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아 인공지능의 밝고 따뜻한 모습부터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현실의 모습까지 한 인물이 가진 전혀 다른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수지와 박보검은 극중 과거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들을 담아내기 위해 촬영 틈틈이 커플 스타일링에 대한 논의부터 영화 속 등장하는 사진까지 직접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태용 감독은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장면을 만들어가는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전해 기대를 높인다.‘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30 12:45
연예일반

‘하이드’ 이무생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 아쉬워…깊이 감사” 종영소감

‘하이드’ 배우 이무생이 “시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30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이 끝내 아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8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차웅재단의 로펌 대표 변호사 차성재 역을 연기한 이무생은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에 풀어내는 ‘연기 원맨쇼’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특히 초반에는 한 여자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고 싶었던 순정남으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중후반에는 돈 때문에 인생을 재편하고 싶은 마성의 야망남으로 광폭 변신하며 극에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안기는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생성해냈다.이하 이무생 일문일답 Q. 견고한 팬층을 생성하며 ‘하이드’ 작품을 마무리했습니다. 종영 소감 알려주세요.A.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벌써 종영을 하게 되었네요. 매주 시청자 여러분들과 했던 숨바꼭질을 끝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최고의 스태프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Q. 다양한 얼굴로 변모한 ‘차성재’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차성재’ 캐릭터는 어떤 인물로 다가왔나요?A.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을 때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 그의 성장 배경과 성격 등 다양한 것들이 궁금해졌어요. 저에게는 모든 것이 물음표였던 남자로 다가왔습니다.Q. 특히 호흡을 많이 맞췄던 이보영 배우님(나문영 역), 이청아 배우님(하연주 역), 이민재 배우님(도진우 역)과의 연기는 어땠나요?A. 차성재와 나문영은 어린 시절에 만나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한 사이였는데요. 이후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고치고 부수며 마주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보이지 않는 불꽃이 있었어요. 그 뜨겁고 강한 불꽃을 가진 배우가 이보영 선배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연주 역시 복수에 도달하기 위해 차성재를 이용하고 또 이용당하는 심리전을 이청아 배우답게 표현했기 때문에 두 분과 촬영할 때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늘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어요. 도진우 역의 이민재 배우 역시 캐릭터의 느낌을 자신만의 색깔로 우려낸 모습으로 매 순간 좋은 시너를 낼 수 있었습니다.Q. 초반 자상한 남편의 모습 이후 점점 야망을 드러내면서 얼굴이 달라진 것 같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차성재의 반전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A. 차성재가 자신의 신분을 버리는 엄청난 결정을 하게 되면서 그 역시 나쁜 선택이지만 그만의 논리로 스스로 변호하고 합리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투나 표정 등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도 차성재의 내면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스태프분들과 상의해 헤어스타일을 올리고 조금 더 어두운 표정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의상도 심플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는 수트 등을 입었습니다.Q. 쿠팡플레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에게 ‘하이드’의 관전 포인트를 뽑아 주신다면요?A.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반전,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추리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즐거우실 것 같아요.Q.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분리하는 데에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A. 여러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것은 역시 대본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본을 보면서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단편적인 사건들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대본 곳곳에 이유가 숨겨져 있거든요. 작가님과 감독님들의 매력이 작품마다 다 다르게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인물들이 다 다르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 차성재에게도 작별 인사를 해준다면요?A.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처럼 성재의 잘못을 질책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성재야, 이제 우리도 헤어질 때가 왔구나.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바로잡을 수도 있지. 앞으로는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30 08:56
연예일반

’하이드’ 이민재 “이보영 선배는 장르 자체…저는 리액션만 하면 됐어요” [IS인터뷰]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저는 그 연기에 반응만 하면 됐어요. 그렇게만 해도 제가 생각하고 준비했던 연기보다 더 잘 나왔어요.”배우 이민재는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이렇게 답했다. 최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에서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였다. 그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이드’는 저에게 어려운 작품이었고 부담도 됐어요. 하지만 정말 좋은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죠”라고 이야기했다.이민재는 이 드라마에서 도진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중 도진우는 사라진 남편 차성재(이무생)를 추적하는 변호사 나문영(이보영), 두 사람 사이에서 비밀의 키를 쥔 인물이다. 이민재는 역할상 이보영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초반에는 나문영을 향해 연신 날카로운 눈빛을 띄며 등장해 악역인 듯했으나 후반부에는 조력자로 거듭나며 서사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이민재는 선배들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특히 이보영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연기를 맞춰볼 때 ‘민재야 너무 좋아’ 또는 ‘민재야 이건 좀 아닌 것 같아’라고 명확하게 조언해 주세요. 제가 어려워할 때마다 ‘민재야 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라고 제 연기를 받아주실 때도 있고요. 처음엔 역할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선배님과 연기를 맞춰나가면서 점점 없어졌던 것 같아요.”특히 이민재는 이보영을 ‘장르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배님과 첫 촬영을 할 때가 기억나요. 그때 ‘이보영이 장르 자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이드’라는 작품이 다른 장르물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선배님이 갖고 있는 힘에서 오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살인 이민재는 원래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 학창 시절엔 태권도와 합기도, 복싱 등을 배웠고 운동을 잘했다. 그러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보고 배우를 꿈꾸게 됐다. 그는 “할머니랑 ‘태양의 후예’를 보는데, ‘저 군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땐 운동했던 특기를 살려서 군인을 하면 어떨까 했죠. 그런데 할머니가 ‘너도 탤런트 해 봐라’ 하시더라고요. 그때 처음 배우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이후 이민재는 학원을 등록하고 무작정 PD를 찾아가기도 하며 연기를 배웠다. 이후 수많은 작품의 단역을 거쳤고, 드라마 ‘금수저’, ‘일타 스캔들’, ‘오! 영심이’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하이드’에서 첫 주연롤을 맡은 이민재는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촬영도 최근 끝마쳤다. 또 독립 영화 ‘보이 인 더 풀’을 통해서는 청소년 시기의 방황과 사랑을 표현하며 로맨스 연기도 도전했다.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민재. 하지만 아직 주연 자리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다고 했다. “다양한 역할을 통해 저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지, 원톱에 대한 욕심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선 경험도 많아야 하고 제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필요하거든요. 아직은 그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그런 점에서 ‘하이드’는 이민재에게 도전이자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라고 했다. 이민재는 그동안 학생 역을 많이 연기했는데, 도진우 캐릭터는 복잡한 과거를 가진 인물인데다 선악을 오가는 이중적인 모습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감정을 연기하는 게 낯설었지만, 해보지 못한 배역을 소화해 냈기에 그만큼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배우라는 단어는 아직 부담되고 무겁고 좀 많이 쑥스러워요. 앞으로 타이틀에 걸맞게 성장해 나가야겠죠. ‘얘가 나오면 한 번쯤 봐야 돼’라는 소리를 듣는 연기자가 되는 게 목표예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30 06:15
연예일반

‘변태’ 변요한과 ‘관종’ 신혜선이 만났을 때 ‘그녀가 죽었다’ [종합]

‘비호감’ 변요한과 ‘가증스러운’ 신혜선이 만난 ‘그녀가 죽었다’가 베일을 벗는다.영화 ‘그녀가 죽었다’ 언론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이 참석했다.‘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그녀가 죽었다’는 김세휘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김세휘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신경 썼던 부분은 캐릭터들의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옹호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그들에게 닥치는 시련은 그들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릇된 신념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관객이 직접 평가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사람들을 관찰하는 악취미를 가진 구정태 역으로 분한다. 변요한은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이 신뢰도가 높지만, 구정태는 직업을 이용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고 호기심을 풀어나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호감으로 봐줬으면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정태를 더욱 비호감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신혜선은 SNS에 거짓 포스팅을 올리며 화려한 삶을 꾸며내는 한소라 역으로 분한다. 신혜선은 “나는 한소라에 공감하고 싶지도 않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동화되지 못했다”며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얼굴과 느낌이 가장 가증스러워 보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한소라는 자신에게도 변명을 늘어놓는 인물이라 촬영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불쌍한 사람이라고 끊임없이 되뇌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모든 게 나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소라로서 얼마나 진심으로 상황을 생각하느냐가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와 타인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라는 설정을 결합한 ‘그녀가 죽었다’. 이에 대해 김세휘 감독은 “비호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데 위험부담이 있었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SNS가 하나의 주요한 소통 창구가 되며 나타난 관종, 관음, 부계 등 외면할 수 없는 실존 현상이었다”며 “그런 캐릭터와 상황을 보면 대부분 경악할 것이다. 캐릭터들은 관객이 동정할 틈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자기 합리화와 정당화를 한다. 그래서 관종, 관음의 끝에 있는 캐릭터들로 이야기를 표현해야 주제에 더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범죄 미화 우려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최대한 경계하기 위해 캐릭터가 안 좋은 일을 당하고 사건이 몰아치는데 그의 잘못과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구정태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긴 평판을 완전히 잃으며 자기가 받을 수 있는 큰 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그걸 짚어줬고, 영화를 본 관객이 잘 판단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마지막으로 김세휘 감독은 “우리 영화가 톤의 변화를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한다. 경쾌한 스릴러지만, 장르영화로서 휘몰아치는 사건과 감정이 많다.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장르적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다음 달 15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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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지원 “스포 협박 문자 받아…홍해인은 네잎클로버” [일문일답]

배우 김지원이 배우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을 통해 ‘로코의 여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김지원은 지난 28일 역대급 화제성과 사랑 속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으로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치며 ‘김지원 신드롬’을 일으켰다.‘눈물의 여왕’ 시작부터 김지원은 재벌 3세이자 백화점 사장 캐릭터에 걸맞은 화려한 스타일링과 비주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코믹, 멜로, 휴먼까지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대체불가한 배우임을 입증했다.특히 캐릭터의 희비 낙차를 표현하는 김지원의 감정 연기는 일품이었다.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에게 설렘을 느낄 때, 환각 증상으로 공포를 느낄 때, 아픔과 슬픔이 차오를 때 등 시시각각 변하는 복합적인 캐릭터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압도했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목소리와 정확한 딕션은 디테일한 연기에 힘을 실었다.뿐만 아니라 김수현, 박성훈, 곽동연, 김갑수, 나영희, 김정난을 포함한 많은 출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김지원은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훈훈하게 냉온을 오가며 각 인물과의 호흡을 완성했다. 이는 극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결국 최종회인 16회는 24.9%(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기쁨을 안았다.이 가운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배우 김지원과의 일문일답을 공개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은 김지원 일문일답 전문Q. ‘눈물의 여왕’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을 연기한 김지원입니다. 사계절을 꽉 채워 긴 시간 촬영한 만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습니다. 근데 벌써 끝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 섭섭한 마음입니다.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고 애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그리고 후회없이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다른 작품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Q.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A.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저도 드라마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이 탑승하신 롤러코스터에 같이 타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함께 즐기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Q. 기억에 남는 주변의 반응, 댓글 등이 있을까요?A. 화를 내실만 한 장면에서는 몰입해서 같이 화를 내주시고, 즐거운 장면에서는 같이 즐겨 주시는 반응들을 보니까 ‘이 씬을 어떻게 봐주실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신기하게 느껴졌어요.주변에서는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 나한테만 알려달라’, ‘빨리 퀸즈를 다시 장악하지 않고 뭐하고 있냐’와 같은 협박(?) 문자들을 많이 받아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Q. 코믹, 멜로, 휴먼 등 감정의 폭이 넓은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촬영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고자 한 부분이 있을까요?A. 각 장르의 색채를 선명하게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워낙 다양한 감정들이 빠르게 오가다 보니 ‘어떻게 하면 좀 더 매끄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촬영하는 장면과 그때 해인의 감정에 좀 더 집중하고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보시는 분들께도 이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Q. 촬영하면서 혹은 방송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면? 촬영장 에피소드가 있다면?A. 11회 초반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 방송을 볼 때 스스로를 모니터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11회는 저도 같이 울면서 봤던 회차였던 것 같아요. 가족들이 해인이 아픈 걸 알게 된 장면을 촬영할 때, 현장에서 선배님들께서 나오시는 장면은 아니었지만 카메라 너머에서 함께 슬퍼해 주셔서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저절로 눈물이 많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Q. 독일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부터 슬프고 아픈 순간들까지 촬영했어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지 궁금합니다.A. 독일에서 신혼부부의 달달한 모습과 현우의 이혼 신청서를 처음 보게 된 순간, 성당 앞에서의 감정씬 등 정말 다양한 감정의 장면들을 촬영했는데요. 그렇게 해인이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부터 가장 아팠던 기억까지 다 촬영을 하고 나니까, 홍해인이라는 인물의 마음을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감정의 폭이 크다 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모두 함께 으쌰 으쌰 하면서 완성해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 독일 스태프분들께서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소통하면서 다 같이 애썼던 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순간일 것 같아요.Q. 퀸즈가, 용두리가 합쳐 10명이 넘는 배우가 긴 시간 동안 함께 했는데요. 호흡은 어떠셨나요?A.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과 촬영을 해 본 경험이 많이 없어서 많이 긴장도 했는데, 대본 리딩 때부터 선배님들께서 긴장을 풀어주셨어요.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습니다.선배님들 연기하시는 모습 볼 때마다 감탄하며 넋을 놓고 보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 순간들이 저한테 그리고 배우 김지원한테 배움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퀸즈와 용두리 두 가정이 합쳐지면서 다 같이 모이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때 ‘참 명절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매 순간이 따뜻한 시간들이었습니다.Q.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홍해인’은 김지원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나요?A. 홍해인은 저에게 ‘네잎클로버’ 같은 존재로 남을 것 같아요. 사실 캐릭터가 좌절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요. 힘들어 하다가도 금방 이겨내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 모습들이 저에겐 ‘극복의 아이콘’, ‘긍정의 아이콘’처럼 다가왔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는 ‘네잎클로버’ 같은 해인이로 기억하고 싶습니다.Q.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홍해인’을 어떻게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을까요?A. 홍해인은 사랑이 정말 많은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서툴렀던 것 같아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표현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드라마를 보신 시청자분들께 잘 다가가서 해인이를 ‘생각보다 따뜻한 친구’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Q. 마지막으로 ‘눈물의 여왕’ 홍해인에게 한마디A. 해인아, 고생 많았다!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덕분에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웃으며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어. 고마워. 이제는 마음과 다른 말이 아닌 마음에 있는 따뜻함을 잘 전달하는 해인이 됐으면 좋겠다. 안녕!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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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수현 “내게도 특별한 작품, 행복했다” 종영소감

배우 김수현이 “행복했다”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수현은 29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제게도 정말 특별한 작품이 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캐릭터를 연구한 시간까지 하면 1년이 넘는 시간을 백현우와 함께 했는데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또 최고의 배우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고 덕분에 어마어마했던 감정신들에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눈물의 여왕’을 보는 동안 행복하셨길 바라겠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 드리고, 작가님과 감독님들, 함께 만들어간 모든 스태프들, 선배님들, 배우 분들께도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눈물의 여왕’ 최종회 시청률은 2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극중 백현우 역을 맡은 김수현은 남편으로, 사위로, 막내 아들로, 법무 팀장으로 입체적인 연기를 펼치며 극을 이끌어갔다.용두리에서 태어나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한 백현우는 혹독한 처가살이에 시달리며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홍해인이 시한부를 선고 받으며 잊고 살았던 사랑의 감정을 처절히 깨닫게 됐고, 윤은성(박성훈)과 모슬희(이미숙)에게 빼앗긴 퀸즈 그룹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홍해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분투하며 기적을 이뤄냈다.김수현은 풋풋한 연애 감정부터 깊어진 사랑, 지칠대로 지친 마음, 분노를 억누르는 텐션, 절절한 후회, 몇 번이나 울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눈물까지, 김수현은 백현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남편 역할에 도전한 김수현은 남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안정감과 다정함, 달달함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녹였다. “해인아”, “사랑해” 같은 일상적인 말도 명대사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또 1회에서 처가살이의 설움을 절정으로 보여준 취중 연기,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 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 이건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는 길이 남을 애드리브가 됐고, 2회의 구세주 등장신, 4회의 자전거 패대기 엔딩, 10회의 나뭇잎점 고백 에필로그 등 화제성 높은 명장면들도 남겼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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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임지섭 “김남주 연기 칭찬, 너무 좋았죠” [IS인터뷰]

“김남주 선배와 차은우 선배 옆에서 연기 이상을 배웠어요.” 신인 배우 임지섭이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원더풀 월드’ 종영 후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난 임지섭은 “시간이 무척 빨리 흘러간다”며 “나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계시다 보니까 배움의 시간도 그만큼 빨리 흘러간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지난 13일 종영했다. 임지섭은 극중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아 간 사람에 복수심이 가득한 인물, 권민혁을 연기했다. 임지섭은 지난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마음을 다 해’로 데뷔했다. ‘원더풀 월드’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첫 도전했으며, 많은 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임지섭은 “선배들이 준비해오는 것 자체가 확실히 다르더라. 김남주와 차은우 선배들은 외적으로도 자기관리가 엄청 철저했다”며 프로페셔널한 태도에 연신 감탄했다고 전했다. 또 “김남주 선배와 딱 한 신을 같이 맞췄는데 부담감이 엄청 나더라”며 “누가 되지 않으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어떻게 봐주셨는지 궁금했는 칭찬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뿌듯하게 웃었다. 임지섭은 ‘원더풀 월드’에 대해 “마냥 밝지도, 마냥 어둡지도 않은 그 어느 중간의 분위기”라고 생각을 밝히 “민혁이의 거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전체적인 톤에서 튀지 않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대사를 할 때도 그 중간 지점을 잘 찾으려 노력했다. 감독님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전했다. 임지섭은 오디션을 통해 ‘원더풀 월드’에 합류했다. 실제 민혁처럼 화가 많지는 않다고 웃으며, 아무래도 날카로운 이미지가 오디션 합격에 나름 큰몫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날카로운 이미지 때문에 어릴 때는 오해도 좀 많이 받았어요. 화가 나지 않았는데 ‘화가 났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배우로서 이런 저런 이미지가 있고, 지금의 제 이미지도 나쁘게 생각되지만은 않아요. 중요한 건 연기라고 생각하는데 ‘원더풀 월드’도 민혁이라는 캐릭터에 정말 많이 집중했고, 제가 준비하고 표현하고 싶은 감정은 다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임지섭은 모델 활동으로 시작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배우가 확고한 꿈은 아니었지만, 연기를 시작한 후 독기가 생겼다. “처음엔 카메라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로지 배우의 길만 생각하면서 이렇게 연기를 하다가 배우로서의 삶을 유지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임지섭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서 반항적인 코너 머피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학과 출신이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임지섭은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는 정말 다르더라”며 “목 관리를 정말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뮤지컬 공연에서 제일 무서운 게 첫번째 노래에서 음정이 흔들리면 두 번째 노래를 부를 때 내지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피와 살을 갈아 넣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계속 들어요. ‘웓더풀 월드’를 촬영할 땐 ‘내일 김남주 선배와 연기하니까 설렌다’ 같은 느낌이 든다면, 뮤지컬은 ‘더 완벽해지기 위해 더 준비해야지’ 같은 마음이 더 커요.”임지섭은 뮤지컬을 통해 또 한번 연기에 대한 독기가 생기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나고 싶다며 “따뜻하면서도 코믹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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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보영 “외로움 컸던 작품…나문영과 함께 해준 시청자에 감사” 종영소감

‘하이드’ 배우 이보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보영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나문영 역으로 분해 엔딩까지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이보영은 행복했던 일상에서 한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지며 겉잡을 수 없는 사건 속에 놓인 나문영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해 눈 앞에 당면한 사건들에 대한 반응에 충실히 하며 촬영했다고 한다. 무채색에 헝클어진 모습들을 외적으로 표현하며 인물이 처한 상황을 녹여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내외적으로 많은 부분을 고심하며 그려낸 덕에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이보영’이라는 호평을 불러일으켰다.이보영은 “‘하이드’에서는 혼자 유추하고 추리하며 쫓아가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작품과 다르게 외롭다는 느낌이 컸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렇게 외롭게 달려온 문영이의 길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에게 인사를 전했다.노련함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이보영 표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완성하며 강렬한 마무리를 이뤄낸 이보영.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그가 이후 어떤 작품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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